저녁 한 끼를 안먹을 때 효과
공복의 효과
하루 한 끼를 굶음으로써 일정 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간헐적 단식이라고 합니다. 저녁을 굶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하루 중에서 현대인들이 가장 진수성찬으로 먹는 끼니가 저녁입니다. 가장 기름진 음식을 먹고 술을 같이 먹을 때도 많습니다. TV가 생긴 이후로는 저녁 먹고 TV보면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먹습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면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음식물이 몸 안에서 썩으면서 독소로 변하게 되고 세포를 늙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만들어내는 요인이 됩니다. 그런데 저녁을 굶거나 먹더라도 이른 저녁으로 정말 간소하게 먹고 공복 시간에 길게 가지면 몸에는 이로운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얼굴에서 광채나는 이유도 우리 몸에 오토파지 기능이 극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가 회춘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질병과 노화로부터 최대한 멀어지고 싶다면 알고 있어야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세포는 신체의 모든 조직과 기간의 구성 요소이면서 다양한 기능을 같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래 쓰면 세포 내 부품에 결함이 생기게 되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수명을 다하고 쓰레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세포는 생존을 위해서 그 결함이 생긴 부품을 자가포식. 즉 스스로 집어삼킨 후에 새로운 부품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더 젊고 건강한 세포로 태어나게 되는데 이것은 피부 세포 뿐 아니라 상처가 났던 혈관 조직이나 염증이 있던 내장 기관의 세포들까지 모두 다 해당됩니다. 얼굴이라는 것은 우리 몸속에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오토파지 기능은 공복 상태일 때 활성화가 되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 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침을 굶고 점심 저녁을 먹는 것보다는 저녁을 굶고 수면 시간을 끼고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세포들이 오토파지는 공복 12시간 이후부터 시작이 되어서 24시간이 되면 최대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단식을 꼭 해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녁 한 끼만 굶어도 충분히 효과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세포 하나하나의 기능이 살아나면서 머리가 굉장히 밝아집니다. 수행을 하고 명상하시는 분들을 보면 식사를 최대한 적게 하거나 금식하면서 속을 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원리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머리를 많이 쓰면 신경세포의 부품에도 여기저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집중이 잘 안되고 점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기능 저하가 찾아오게 됩니다. 이때 새롭게 부품을 갈아 끼면 새것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그래서 뇌 기능이 살아나고 머리가 명료해집니다. 그리고 기운이 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굶는데 무슨 기운이 나는지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세끼를 먹던 사람이 갑자기 한 끼를 굶으면 처음에는 당연히 배가 고프고 기운이 없다가도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이 되고 피로감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만성 피로로 아침마다 일어나는게 힘들었던 사람이 눈이 잘 떠지고, 굉장히 상쾌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럴 것이 이전에는 하루 종일 먹으면서 같이 춤을 추던 인슐린 분비가 안정이 되면서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도 살아나고 혈당의 업다운이 심하지 않고 안정권 박스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기운이 불끈 났다가 또 금방 떨어졌다가 바짝 났다가 뚝 떨어졌다 이런 것이 아니라 쭉 지속적으로 유지되게 됩니다. 세 번째 다이어트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저녁을 굶으면서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들게 되면 체중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가 아파서 살이 빠지거나 안 좋게 살이 빠지면 살이 빠지면서 기운도 같이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살이 빠지면서 에너지는 차 오르는 것입니다. 물론 저녁을 굶었지만 저녁 대신에 다른 간식은 먹는다던지 저녁 못 먹은 대신에 아침 점심 폭식, 과식, 야식을 하는 식습관 때문에 만성 위염 식도염이 생긴 사람이라면 저녁만 굶어도 위장병이 사라집니다. 다만 대부분의 소화기 질환은 불규칙한 식습관이 항상 기저에 있기 때문에 아침 점심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게 되면은 자연스럽게 위장관 기능이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혀에 백태가 끼는 것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특히 과체중이면서 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다 경계에 높이 있고 야식을 습관처럼 하면서 위장병을 달고 사는 사람,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몸이 항상 무겁고 피곤하고 영양제나 보약을 먹어도 별다른 효과가 없고 컨디션이 항상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일정 기간 저녁 식사 한 끼로 굶는 것도 몸에 아주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단 당뇨가 심하다든지 빈혈 같은 기저질환이 있어서 여러가지 약을 지금 먹고 있다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과 먼저 상의해야 합니다.
부작용
저녁 굶기를 장기간 했을 때 우리가 알아야 할 부작용도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체중이 빠질 때요 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근육 감소도 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근 감소증이 발생하기 쉬운 60세 이후이신 분들께는 보통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나이가 젊더라도 근육량이 절대적으로 적은 사람이라면 역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떤 연령대이든지간에 저녁 굶기를 할 때는 반드시 근육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끼 식사를 할 때에도 최소 30%는 단백질로 섭취를 해야 합니다. 근육을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장기간 저녁을 굶으면서 하루 두끼만 먹다가 다시 하루 세끼로 돌아가면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평생 저녁을 굶을게 아니라면 주 몇 회만 한다든지 일정 기간을 정해 놓고 하는게 좋습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해서 굶는만큼 대사가 느려지지 않도록 끌어 올려야 합니다. 사람마다 뇌 용량이 다른 것처럼 위장도 용량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부터 한번에 많이 못 먹고 소식을 하고 있거나 저체중인 사람인데 건강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녁을 굶는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침, 점심밥 만으로는 모든 영양소를 채울 수가 없기 때문에 저녁밥을 안 먹게 되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에너지가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고 세포의 영양공급이 부족해져서 노화가 오히려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또 저녁을 굶고 나서 밤에 깊은 잠을 잘 못 주무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혈당이 오는 경우에는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무리하게 저녁에 단식을 하는 것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잘 자는 것도 건강관리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